Client: Yangcheon-Gu Office
Location: Seoul, Korea
Area: 1,161.6 ㎡ (about 352 PY)
Design: STUDIO101(Hyunmin Kim+Sehee Lee_Project Management, Jaewoo Kang)
Completion: 2021
ⓒStudio101
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디자이너로서의 욕심도 있었고, 심의 과정에서는 여러 전문가분들의 많은 의견도 있었다. 하지만, 이 공간은 늘 머물고 산책하고 뛰노는, 앞으로도 쭉 그렇게 이용할 그 분들의 의견을 내 나름의 합리적인 사고와 지식으로 정리해서 공간으로 풀어 주는 것이 이 곳에서 내가 해야할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
첫 번째 깨달음은 '놀이터는 아이들만의 놀이 공간이 아니라 모두가 이용하는 모든 세대의 아지트'라는 점,
두 번째 깨달음은 '이 땅의 실 소유자는 영구히 주민'이며, 구청도 아니고 심의위원은 더더구나 아니라는 점',
세 번째 깨달음은 이 곳은 그들에게 다소 불편한 공간이긴 하지만, 오랜 시간동안 그들의 '애착'이 차곡 차곡 쌓여진 여전히 '좋은 장소'라는 점,
마지막 네 번째 깨달음은 이 곳이 '좋은 장소'로서 계속 사랑받기 위해서는 어느날 뚝하고 하늘에서 떨어진 누군가의 영혼을 갈아 넣은 생경한 피조물이 아니라,
또 한 단 '애착'의 켜를 더 두껍게 쌓아 줄 '함께하는 과정'이 더 중요하다는 점.
어느 전문가는 그들이 모르는 더 나은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.
그럴지도 모른다. 하지만 모든 일에는 잃는 것 만큼 얻는 것이 있지 않을까? 그리고 그 '애착'이 커지면...언젠가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'경인어린이공원의 오타쿠'가 될지도...
text_김현민
202112
ⓒStudio101